'HODL'의 의미와 유래를 알아보자.

HODL 썸네일

HODL이라는 용어를 얼핏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내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단어 HOLD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된 경험이 있는데, 암호화폐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HODL이 가진 의미를 알게 되면서 HOLD 대신 HODL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HODL의 의미

이렇듯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어떤 생각, 스타일, 행동 따위를 밈(Meme)이라고 말하는데, 대부분 모방의 형태로 비유전적 문화요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HODL이라는 용어는 북미권 넷상에서 유행된 밈(meme)으로 암호화폐나 주식시장 상에서 사용되고 있었고, 호화폐의 가격이 본인이 산 시점에서 내려갈 경우에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Only HODL

보통 암호화폐 거래 전략을 다양하게 있는데, HODL는 단순히 용어로만 사용되지 않고 당시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 전략을 나타내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손절과 익절을 반복하면서, 수익을 실현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얼마나 내리고, 오르고와는 상관없이 기다린다면 언젠가는 본인이 원하는 가격까지 오를 것이고, 그때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입니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기였을 때에는 HODL라는 거래 전략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지만, 암호화폐의 침체기가 다가오면서 HODL는 암호화폐 거래 전략이 아닌,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한 실패한 전략으로 전락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HODL이라는 용어 대신 '존버(존나 버티기의 준말)'을 사용했는데,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었다고 해도 HODL이라는 용어와 존버라는 용어는 아직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HODL이라는 단어는 어디서부터 유래되었을까요?

bitcointalk 게시글

2013년 12월 18일, 비트코인 토크에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이 글의 제목에서 발생한 오타(D와 L의 순서가 바뀜)로 인해 뜻이 없었던 단어가 원래 “들고 있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HOLD의 뜻을 빌려 고유명사처럼 사용되었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HODL이 된 것입니다. 글쓴이는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이 글을 작성했고,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오타를 발견하고 수정했으나, 오타가 제대로 수정되지 않아 그대로 놔뒀다고 합니다. HODL 이외에도 Whiskey도 Whisky로 스펠링이 잘못되어 있었으나 이 역시도 그대로 놔둔 채 게시판에 글을 업로드했다고 합니다. 

https://bitcointalk.org/index.php?topic=375643.0

 

I AM HODLING

GameKyuubi December 18, 2013, 10:03:03 AMMerited by goxed (50), Seccour (50), notsofast (50), coblee (50), naypalm (50), HabBear (50), allyouracid (20), jojo69 (20), botany (20), Vod (10), 600watt (10), adroitful_one (10), saugwurm (10), Melnik (10), medsi

bitcointalk.org

어떻게 보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에피소드이지만, 이 게시글은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고, 하나의 밈이자 암호화폐에서 사용되는 유명한 용어를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HODL의 이상과 현실

HODL이라는 거래 전략의 이상과 현실은 생각보다 괴리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HODL은 위 이미지처럼 우여곡절 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기다리는 것이지만, 실제 경험하게 되는 HODL은 다양한 이슈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시장은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를 단순히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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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0.02.27 22:59 신고

    ㅎㅎ 재미있는 유래를 찾아서 포스팅하셨네요. ^^ 나중에 바낸 cz의 safu도 리뷰하시면 재미있을 듯 ^^

  • 2020.02.28 00:20 신고

    safu라는 용어는 몰랐었는데!! 감사합니다~ 거대한 사건이랑 관련되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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